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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토중래를 꿈꾸며..

Posted 2010/03/15 14:00

지난 주말에는 제 절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공대 출신인데 사법 고시를 늦으막히 준비해서 5년만에 합격하더니, 사법 연수원에서 만난 아가씨와 결혼에 골인 했더랍니다. 둘다 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니, 법조인 부부가 하나 탄생한 것이죠.

이 결혼식을 보면서 엉뚱하게도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엉뚱하게라는 말은 절대로 제 친구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혹 오해는 없으시길..)

과거 우리나라 드라마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던 것이 바로 이 "사법고시" 패스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어렵게 고학하는 사법고시 준비생(주로 남성)과 이를 뒷바라지하며 시험 패스만을 기원하는 사람이 있죠.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늘 사법고시 준비생은 어려울적 뒷바라지 하던 사람을 배신하고 맙니다.

어떤 드라마에서는 얼굴에 점찍고 나타나 복수를 하기도 하고, 어떤 영화에서는 더 멋진 상대와 엮이면서 한방 날리는 통쾌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죠. 

이런 진부한 스토리가 아직도 재활용되는 것을 보면, 우리 주변에 이런 사례가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사례에서 자기의 힘이건 타인의 힘을 빌어서건 "통쾌한 복수"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말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국사 교과서에서 "통일전선전술"이라는 것을 배운 적이 있죠. '국공합작'을 비롯한 역사적 사례들도 그런 것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통쾌한 복수가 성공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죠.

만약 이런 유사한 경험(굳이 사법 고시가 아니더라도)을 하게 된다면, 함께 했던 시절이 아름다웠다는 추억 정도만 남기는 것, 그리고 앞으로는 좀 더 '나'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결심하는 것이 세상을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통쾌한 그날도 즐겁게 맞을 수 있겠죠.

세상은 원래 그런거니까요.



당신들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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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밤

Posted 2009/12/15 10:00
홍대앞, 상해, 쿠알라룸푸르 등등 클럽들이 모인 거리들에 가본적이 있지만, 이만큼 복잡하고, 사람많고, 정신없는 동네는 처음이었다. 센트럴 역에서 나왔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언덕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수많은 사람들과 클럽, 바 음식점들이 뿜어내는 소리와 어지러운 분위기는 가히 세계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 그 이름 하여 '란콰이퐁'과 '소호'.



조용한 빅토리아 피크의 산책로를 걷다가 내려와서 본 광경이라 좀 더 충격적이었을 수도.


[2009년 12월 11일-13일 홍콩-마카오-주해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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